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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2022 인프콘(INF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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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펜데믹 시기를 거쳐 드디어! 3년 만에 참여하게 된 2022년 국내 첫 개발자 컨퍼런스!

인프콘 참여 후기에 대해 작성해보려 한다.

 

# 인프콘 (Inflearn Conference, Infcon)

- 인프런에서 주최하는 첫 번째 개발자 컨퍼런스 (인프런 : IT 정보 플랫폼 - 온라인 개발자 교육 플랫폼으로 유명함)

- 개최일시: 2022년 8월 26일 오후 1시 ~ 오후 7시

- 개최장소: 코엑스 그랜드블룸 1층

- 참가비: 무료 (But 신청자 접수 받은 다음 일부 추첨)

- 출처: https://infcon.day/

 

참가비는 무료였지만 추첨제였기 때문에 당첨 운이 없는 나는 진작에 탈락!

...는 아니고,

회사 크루원께서 당첨이 되셨는데 사정이 생겨 양도를 받는 행운을 얻었다.

인프런 측에서도 당첨자에게 가지 못하면 주변에 양도하라는 안내를 주셨던 걸로 기억하는데,

특히 추첨제 컨퍼런스에서는 이와 같은 시스템이 좋아보였다.

 

# 입 to the 장

 

입장권 배부가 오후 12시 ~ 오후 1시라고 하기에 부랴부랴 move move!

참고로 나 같은 길치들을 위해 말해보자면 입장권 배부는 오후 1시가 지나도 계속 진행되었다. 

 

한참을 헤메다 12시 55분? 도착하니까 부스는 한산했고 2XL 티셔츠가 품절이라는 소식을 접했다.

당첨내역에서 안내하는 큐알코드를 제출하니 바로 웰컴 키트가 두둥-

 

 

오픈은 나중에 해보기로 하고 본격적으로 행사장을 향해 움직였다.

그래봤자 문 하나만 지나가면 되지만 (...)

 

그랜드블룸 가실 분들은 참고하시길. 9호선 봉은사역에서 7번 출구로 나와 올라가는 것이 제일 빠르다.

...솔직히, 아무리 상세한 설명도 처음 가는 분들의 눈에는 절대 들어오지 않을 것이니 넉넉히 시간을 가지고 가시는 것을 권장함.

 

코엑스에서 진행하는 행사를 여럿 갔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랜드블룸에서 하는 행사에 참여했던 건 처음이었다.

행사장에 들어서니 눈에 제일 먼저 띄었던 건,

 

딱 보면 인프런이 생각나는 초록초록한 심플한 배경의 포토월!

...과 동시에 터져나가는 수많은 인파들...

코로나 이후 첫 오프라인 컨퍼런스라 그런지 사람들이 @.@

확실히 이렇게 사람과 사람이 만나며 직접적인 contact를 할 수 있다 보니까 약간 축제 같은 느낌도 들고....

이때부터는 약간 나도 마음이 들뜨기 시작했다.

 

# 기업 부스

 

들어오자마자 길게 늘여진 줄이 있길래 뭔가 싶어서 냉큼 서봤다.

(원래 이런 컨퍼런스 같은 곳에 오면 눈치껏 센스있게 줄을 서는 것이 가장 중요한 법이다.)

웰컴 키트 안에 있는 책자를 들여다보니 위치상 기업 부스들이 위치한 자리.

알고보니 당근마켓 기업 부스를 기다리는 줄이었다.

 

총 8개의 기업이 이번 인프콘 기업 부스로 참여를 했고,

당근마켓 / 젯브레인 / 무신사 / 라인 / 우아한 형제들 / 토스 / 오늘의집 / 야놀자

이름을 들었다하면 다 아는 라인업에 내가 개최측도 아닌데 가섬이 웅-장.

 

최대한 사람들을 안 찍고 싶어서 열심히 자르고 자른 모습인데,

그만큼 사람이 많았다는 사실을 다시금 어필.. <

이런 식으로 반대편에도 나란히 세워진 기업 부스에서는 각종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티스토리에는 사진 합치기 기능이 없어서 초큼.. 아쉽구만.

나는 모~든 부스를 다 참여했다. (사진 상에 보이는 내역들은 우아한형제들 / 젯브레인 참여 내역)

주로 설문조사, 퀴즈, 유투브/뉴스레터 구독, 인재풀 등록 이벤트가 진행되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이기도 하다.

후반부에 장단점을 정리할 예정이기는 하지만,

인프콘은 취준생 / 이직예정러들에게 좋은 기회의 장이 될 것 같았다. 계속해서 앞으로 크기가 더 커진다면!

네트워킹 부스도 있었고, 커피 챗을 진행하는 곳도 있었고, 내부 개발자들과의 대화 타임, 인재풀 등록 타임 등 다양한 기회들이 주어졌다.

만약 이 모든 게 준비가 되어있던 사람이었다면 이를 통해 어필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았을까?

역시 인생은 준비된 자에게 기회를 쥐어주는 법 (?...)

 

부스를 돌아다니며 받은 전리품을 소개해보자.

 

간단하게 정리해보고 넘어가자면,

 

인프런 - 물, 볼펜, 스티커, 마스크, 티셔츠

무신사 테크 - I am a developer + 스티커 + 반다나

LINE - Armeria 굿즈 + LINE DEV 굿즈(스티커)

당근마켓 - 한정판 (...) 스티커

젯브레인 - 젯브레인 그립톡

야놀자 - 초코칩 쿠키

토스 - 후드집업 + 슬리퍼

오늘의집 - 머그컵

배달의민족 - 카페라떼 + 위치 추첨권

 

무슨.. 개발자 행사를 왔는데 옷만 3개가 생겨버렸다 (??)

지나가던 다른 개발자 분들은 입을 옷이 생겼다며 좋아하시던데 (...)

 

마음에 들었던 건 무신사 테크에서 주셨던 디벨로퍼 티! 

그리고 사진은 없지만 오늘의집 머그컵.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져 있었고 실용적이었다. (저녁에 만났던 지인에게 줬다.)

아쉬웠던 건 당근마켓. 룰렛을 돌리는 거라 선택권이 없었지만

룰렛 돌리기 전에 부스에 계신 선생님께서 이거(심지어 뭔지 기억도 안 난다) 줄까여? 줄까여? 하셔가지구 괜히 가지고 싶었다 (...)

 

지나가는 사람에 의하면 토스 굿즈를 뿌렸던 적이 없었다고...해서 1시간을 기다려 집업과 슬리퍼를 얻었는데

집업은 내가 입지도 못하는 사이즈였고 슬리퍼는 별안간 280 사이즈였다.

괜히 기다린 시간에 오기심이 생겨 받겠다고 하고 들고 왔는데 집 구석에 있는 중.

슬리퍼를 조만간 회사에 들고 가야겠다.

 

무료로 왔는데 이렇게나 받아도 될까... 싶을 정도로 엄청 퍼주셔서 컨퍼런스 온 실감 100000% 났다.

# 세션

어우.. 너무 떨렸나 봐.

 

인프콘에서는 시작과 동시에 오프닝 세션을 비롯, 네 개의 강의실에서 세션이 진행되었고, 한 개의 강의실에서 핸즈온이 진행되었다.

내가 참여했던 세션은 다음과 같은데, 회사 공유 용도로 적었던 내용을 여기에서도 공유한다.


1. 전사적 협업 환경 구축하기
  • 협업을 위해 조직에게 필요한 것: 자율성, 개방성, 친절, 단일 진실 공급원
  • DACI(Decision Making Framework) : 오류 및 문제 발생 시 의사 결정자들의 선택 등을 작성, 업무의 히스토리를 남길 수 있는 방법
  • Karma System: 크루원들이 슬랙 채널에서 질문을 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와 같은 시스템을 도입 -> 부담 없이 물어보기에도 좋고, 대답을 하는 입장에서도 일정 보답을 제공하여 성취감을 제고할 수 있는 방법
2. 멀티 모듈 프로젝트 구성 방법
  • 과도하게 모여 있는 Core & Common 구조를 타파하고 어느 정도의 중복은 허용하되 책임과 계층이 명확히 분리된 멀티 모듈 프로젝트 선택기
  • 추후 프로젝트가 더 커지면 커질 수록 부하가 발생하는 일부 부분에서 멀티 모듈 구성 방안을 채택하면 좋을 것 같음
3. 개편의 기술
  • 배달의 민족 애플리케이션이 경험한 개편을 기반으로 하여 문제점과 해법을 통해 시스템을 개편해 나아갔던 사례
  • 개편의 기술
    • 1. 의존성을 한 방향으로 정리하라
    • 2. 변경 대상에 대한 경계를 나눈다
    • 3. 테스트를 확보한다
    • 4. 프로젝트 가시성 확보
  • 멀티 모듈 프로젝트와 동일하게 추후 내부 프로젝트를 정리할 때 해당 방안을 일정 차용하면 좋을 것 같음

UC에서 다녀온 이후로 공유병에 걸려버렸ㄷ..

다음에 UC 후기도 블로그에 작성해야겠다.

리뷰는 수도 없이 많이 작성했지만 또 블로그에 적는 건 색다른 느낌이 나지 않을까 싶어서!

 

# 이벤트 당첨

부스를 돌아다니거나 git 방명록을 작성하는 등 활동을 하게 되면 도장을 찍고,

도장을 일정 개수만큼 찍으면 중앙 행사장에서 룰렛을 돌릴 수 있다.

 

그래서 내가 받은 건..

사진에서 보이는 쿠폰.

그리고 에너지바.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역시 나는 운이 잔잔바리인 사람이었던 걸로 판명만 하고 말았다.

시간이 지나니까 기존에 있던 품목들이 sold out이 되는 바람에 더 소소한 물품들로 구성되더라.

뭐든 역시 제일 빠르게 하는 것이 중요한 법.

 

# 결론

 

두서없이 적어보는 인프콘의 장점과 단점.

 

*좋았던 점

- 빵빵한 기업 부스. 전리품을 많이 얻었다.

- 기업 부스는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기회. (난 구직자가 아닌 상태였기 때문에) 의도치 않았지만 인재풀 여럿 등록하고 왔는데.. 진짜 준비되어 있었던 사람이라면 이를 통해 어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았을까?

- 세션들도 하나 같이 흥미롭고 알찼다. 보통 컨퍼런스에 가면 두루뭉술한 내용들도 많은 편인데 알찬 내용들이 있어 좋았다. (아님 내가 연차가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찼다거나.)

 

*아쉬웠던 점

- 사람이.. 너무.. 많아.. 이를 수용할 수 있는 아주 조금 더 큰 공간이 필요했을 것 같기도 하다.

- 핸즈온 신청했지만 갈 수 없었다. 이유가 좋은 세션들이 너무 많아서 (ㅠㅠ) 시간이 짧아 너무나도 아쉬웠던...

- <개편의 방법> 연사님께서 내용 진짜 너무 좋았는데 속도가 너무너무 빨라서 아쉬웠던.. -> 이것도 주어진 시간이 짧기에 발생했던 문제

- 녹화본을 올려주신다 하여 기다리고 있는데 일주일. 워낙 세션이 많기도 했으니... 이건 그냥 내가 존-버하면 되는 문제.

 

만약 다시 개최하게 된다면? [ 돈을 주고서라도 간 ] 다.

 

슬로건대로 배우고 나누었던 컨퍼런스였다.

유료로 해 주셔도 좋으니 부디 내년에도 열어주시면 참 좋겠다....

작성하는 데에만 3일이 걸린 인프콘 2022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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